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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프로그래밍: 변화를 포용하라 (인사이트, 2006)

Note: 2006/8/21에 블로그에 작성한 글을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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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변화를 포용하라, 2판(Extreme Programming Explained, 2nd), XPE"를 읽고 느낀 첫 감상은 확신하는 자신감, 기술이 아닌 문화, 적절한 메타포의 사용이었습니다.

XPE의 1판을 읽어보지는 않았기에 이전 판과의 비교는 부적절할 하지만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인스톨드(Extreme Programming Installed), XPI"나 다른 XP 서적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지나 XPER.org 등에서 이미 XP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하였기에 원서이고 구닥다리라 생각한 1판은  미뤄둔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의 경험을 통한 검증이 이제는 확신하고 말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XP는 조금만 규모가 커져도 안돼"라던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를 가지고 반박하네요.

XPE의 2판이 다른 책들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기술적 요소가 아닌 문화로서 XP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리팩터링과 테스트 주도 개발을 얘기하면서도 코드가 한 줄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기술적인 요소가 아닌 XP의 철학과 문화를 다루는 책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술적 요소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XP 실천사항과 실천사항의 관계와 실천사항과 사람의 관계 등이 책의 구성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운전하는 법 배우기"와 같은 메타포의 사용은 XP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경험을 통해 XP에 대해서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적절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졸음에 책을 넘기다가도 잠을 깨고 다시 집중 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였습니다.

책의 내용에 관한 감상이외에 책의 상태는 인사이트의 책 답게 최고의 인쇄상태와 정성이 보입니다. 지인을 통해 들은바로는 인사이트의 한기성 사장님이 책의 품질에 대한 기준이 높다고 하던데 언제나 만족스러운 상태의 책을 만들어 주는군요. 개인적으로 원서를 이미 구입한 책은 번역서가 출판되면 구입하지 않는편인데 인사이트의 책은 구입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번역에 대해서는 내용에 대한 번역의 어색하지 않은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고 (아무래도 정지호씨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이전책과 같은 기술적인 요소가 적어서인지 역주가 많이 줄어든 듯 한 느낌에 조금 아쉽더군요.

그리고 잡답을 하자면
"신시아 안드레스"가 켄트 벡의 부인이라고 하는 얘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열정적인 에너지를 한 곳에 투자하는 사람이 이렇게 가정적이라니 의외였습니다. Test First 밴드가 아래 네덜란드 밴드처럼 빨강과 녹색을 둘 다 가진 밴드로 만들어줬으면 판매해도 구입하고 싶을 것 같은데 조금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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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책의 점진적 설계에 대해서 얘기하는 장에서 등장하는 완벽한 초기 설계에 대해서 주장한 베리 보엠 교수의 키노트 스피치 (새 창으로 열기)를 지난 5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ICSE 2006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oftware Engineering 2006)에서 들었기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정보가 될지 모르겠군요. 거의 4년 동안 오브젝트 월드 (새 창으로 열기)에서 함께 스터디를 하고 계신 이두원님과 함께 작업한 "Pair Programming Illuminated"의 1장 소개 부분 번역을 올립니다. XPE의 실천사항 중 짝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PairProgramming_Introduction.pdf

좋은 책이지만 번역서가 나오지 않을 자료를 번역하자라고 시작했지만 대가 없고 피드백 없는 작업은 에너지 소비가 크더군요. 블로그에 잠시 올렸다 부끄러움에 지웠었지만 열심히 작업했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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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09/17/2007 12:00 by 김성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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